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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최첨단 암 면역 치료 주목… '수지상세포 백신' 치료를 아시나요 작성일 16-04-14 15:16
글쓴이 최고관리자 조회수 3,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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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렌클리닉의 수지상세포백신 치료 임상 사례.
 국민일보
 

입력 2016-03-24 22:21 수정 2016-03-24 22:25
 최첨단 암 면역 치료 주목… '수지상세포 백신' 치료를 아시나요     

68세 남성 2011년 1월 수술이 불가능한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누구나 치료가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4월부터 일본 세렌클리닉그룹이 시행하는 ‘수지상세포 백신(박셀R)요법’이라는 암 면역치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결과는 놀라웠다. 이 치료를 받은 뒤 ‘종양 표지자(CA-19-9)’ 수치가 9개월만에 18만에서 ‘제로(0)’에 가깝게 개선된 것이다. 간에 전이된 암 덩어리도 거의 사라졌다. 이후 6월 종양이 남아있는 췌장 말단 부위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고, 지금까지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수지상세포’라는 면역세포를 이용한 최첨단 암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수지상 세포는 이물질이 우리 체내에 들어왔을 때 달려가서 그것을 먹고, 그 이물질의 특징(항원)을 또 다른 면역세포인 ‘림프구’에 가르쳐 줘 암을 공격하게 만든다. 일종의 ‘면역 사령관’격이다.

‘박셀R’은 이 ‘수지상세포’의 기능을 이용한 암 백신이다. 수지상 세포는 체내에 들어온 이물질의 특징을 공격 역할인 세포에게 전달하는 기능을 갖는다. 이 수지상세포에 암 세포가 가진 특징을 줌으로써 공격자의 세포가 확실히 암 세포를 저격하도록 하는 구조다. 하지만 수지상 세포의 수는 적고 확실히 림프구에 암의 특징을 전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때문에 박셀R에서는 수지상세포의 토대가 되는 세포를 환자에게서 꺼내 체외에서 배양하고 강화한 뒤 '암 항원'을 줌으로써 공격자의 림프구가 확실히 움직이도록 한다. 일종의 ‘강화시킨 암 백신’인 셈이다.

이렇게 만든 ‘박셀R'은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수술후 재발한 진행성 암(폐암, 간암, 위암, 대장암 등) 등 난치성 암 치료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렌클리닉그룹은 지금까지 박셀R을 이용한 1만100건의 암 치료 임상 사례를 갖고 있다. 세렌클리닉그룹은 최근 서울에서 120여명의 암 환자와 의료진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내 첫 임상 보고회를 가졌다.

그 중에서도 진행성 췌장암에 대한 임상 보고가 눈길을 끌었다. 일반적으로 전이된 췌장암은 외과 숫루이 불가능한 경우 평균 생존 기간이 6개월에 불과하다. 하지만 세렌클리닉그룹은 췌장암 임상 치료 보고 건수가 지난해말 2000건을 육박하고 있다. 복막 및 간 전이를 일으킨 췌장암 환자가 수지상세포 백신 ‘박셀R' 치료를 받은 뒤 평균 생존 기간이 2.5배 늘었다.

세렌클리닉 동경의 모리타 유지 원장은 “1만100건 이상의 임상 사례에서 의학적으로 분류하는 종양의 불변, 축소, 소실에 있어 암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50% 이상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과대 포장되고 왜곡된 일본의 면역세포 치료 실정에 대해선 한국의 환자들에게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임상 보고회를 주최한 ㈜세렌코리아 송상한 대표는 “조만간 수지상세포 백신요법의 한국내 보급을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수지상세포 백신요법은 국내에 들어와 있지 않다. 때문에 많은 국내 암 환자들이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일본까지 건너가 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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